[국슙 외]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29.
[국슙 외]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29.
w.몽블랑
*
자상을 꿰매는 수술이 끝나고 호석은 잠이 들었다. 그러나 깊이 잠들지 못하고 그 밤 내 열을 내며 앓았다. 상처로부터 시작된 열이 호석의 온몸에 열꽃을 피웠다. 이것을 견뎌내어야 상처가 아물 것이었다. 어쩌다 살풋 든 잠결에 몸을 뒤척이기라도 하면 벌어진 상처가 주는 고통에 호석은 숨조차 내쉬지 못하고 끅, 하는 막힌 소리를 냈다. 침상의 이불을 꽉 쥐는 호석의 손을 서늘한 남준의 손이 가져가 잡아주면, 호석은 그제야 흐으… 하는 소리를 흘렸다. 어린 동물처럼 작고 밭은 숨을 여러 번 나눠 내쉬었다. 그와 함께 눈가가 촉촉이 젖어드는 것을 남준이 손에 쥐고 있던 천으로 닦아내 주었다. 호석은 눈을 깜빡였지만 남준을 알아보는 것 같지는 못했다.
남준은 그렇게 자다 깨다 하는 호석의 그 곁을 며칠 동안 지켰다. 호석의 몸을 보살피고 상처를 닦아주고 약을 바르고 쪽잠을 자며 곁을 지키는 고된 시간을 스스로 택했다.
호석에게 괜한 책임감을 지웠다는 죄책감을 안고. 자신이 좀 더 빨리 돌아왔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거라는 후회를 안고. 그 달콤한 밤에 취해 시간을 지체한 탓에 호석이 이렇게 된 거라고, 남준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해 자신을 호되게 질책했다.
“빨리 일어나.”
침상에 팔을 괴고 엎드린 채, 남준은 호석의 머리칼을 넘겨주며 말했다. 호석의 두 눈은 곱게 감겨 있었다. 진통 효과가 있는 잎과 수면 효과가 있는 잎을 섞어 곱게 빻아 달여 주었던 게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다.”
그러니까 거긴 왜 끼어들어서. 하고 혼을 내듯 중얼거리던 남준은 이내 피식 웃어버렸다.
“그게 너답긴 하다만.”
오지랖인지, 책임감인지. 그 상황을 호석이 그저 쳐다만 보고 있을 리는 없었다. 아무것도 없이 덤빈 호석을 무모하다 생각하면서도, 남준은 그것이 참으로 그답다 생각했다. 제가 알고 있는 호석은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제가 못 본 사이에도 변하지 않은 사람의 곁은 편안했다. 겉은 제가 알던 때보다 좀 더 성숙한 모습이었지만, 속은 여전히 그 마음 여린 그때 그 소년과 많이 달라 보이지 않았다.
그 많은 평지풍파를 겪고도, 너는 어떻게 변하지 않았을까.
남준은 제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굳이 막지 않았다. 호석의 머리칼을 버릇처럼 가만히 넘겨주며, 부드러운 시선으로 호석을 바라보았다. 허공을 떠도는 따뜻한 공기에 제 자신조차 잠이 쏟아졌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호석의 머리를 쓰다듬던 남준의 손이 멈추고 눈을 감은 채 고른 숨소리를 냈다. 호석은 이미 깊이 잠이 든 지 오래였다.
어릴 때부터 호석은 잠이 올 것 같으면 제 머리카락을 만져달라 졸랐다. 거절하는 정국의 손을 굳이 가져다 제 머리에 얹어 놓는 호석의 행동에 정국은 싫은 표정을 하면서도 몇 번 하다가, 역시 안 되겠는지 손을 떼고는 제 자리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그렇게 정국이 떠나면 호석은 남준의 손을 끌어다 제 머리에 얹어다 놓았다. 그러면 남준은 아무 말 없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 행동이 퍽 자연스러워서 호석은 나중엔 미안함도 없이 버릇처럼 남준의 곁에서 잠을 청했고, 남준은 그럴 때마다 호석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며 자신도 손가락 끝에 닿는 결 좋은 머리카락의 감촉에 스르르 잠이 들곤 했다.
두 사람의 과거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듯 서로에게 남아 서로가 지각하지 못하는 시간에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을 두 사람이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
며칠 후, 정국이 이끄는 군대가 도착했다.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왕의 군사들은 먼저 출발한 군사들과 달리 화려한 복색을 한 군사들도 있었으며, 사기를 돋우기 위한 악공으로 구성된 군대도 포함되어 있었다. 왕이 직접 출정을 한 탓인지 군대의 위세가 달랐다.
남해에 포진해 있던 모든 이들이 도열하여 정국을 맞았다. 그리고 정국의 말이 서자 모두 각을 맞추어 예를 올렸다. 남준 또한 계급에 맞게 중간쯤 서서 말을 타고 들어오는 정국을 향해 무릎을 꿇고 절을 올렸다. 정국은 병사들과 장수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타고 걸어왔다. 그렇게 가장 앞줄에 있던 대장군에게까지 다가와 그 또한 무릎을 꿇고 예를 올리자 정국이 말에서 뛰어내려 그를 일으켰다.
“일어나시오. 내게 예를 올리지 마시오. 그대의 군공이 높다 들었소. 이제야 장군을 도우러 내려와 면목이 없습니다.”
“송구하옵니다, 전하.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아 시름이 많으실 것 터인데 전하께옵서 이렇게 친히 출정하여 주시니 그저 성은이 망극할 따름이옵니다. 앞으로 천운이 전하를 따를 것입니다.”
“…고맙소.”
정국의 눈동자가 빛났다. 선대의 왕부터 모시던 대장군에겐 그 총명한 눈동자가 믿음직스럽기 그지없었다. 고개를 끄덕이던 정국이 무언가 생각난 듯 대장군에게 물었다.
“정 참모는, 아직인가.”
“아. 안 그래도 이곳에 나와 같이 도열하겠다는 것을 김남준 부장과 의원이 뜯어말린 참입니다. 등에 상처가 아직 다 낫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누워 있는 것을 갑갑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기 혼자 서있는 거군.”
“예?”
정국의 말에 그의 시선을 따라 대장군의 시선도 움직인다. 그 시선의 끝엔 벽을 짚고 정국을 향해 어설프게 고개를 숙이는 호석이 서 있었다. 몸은 불편해 보였으나 표정만은 당당했다. 정국은 그런 호석을 향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말을 듣지 않고 기어이 저곳까지 걸어 나온 게 오히려 호석다웠다.
그리고 또 한 명, 뒤에서 호석의 모습을 확인한 남준이 ‘저 미련퉁이가 말을 안 듣고 결국…!’ 하고 제 주먹을 움켜쥐었지만 상황이 상황인 터라 별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다만 나중에 호석에게 쏟아낼 잔소리를 속으로 꾹꾹 눌러 적립할 뿐이었다.
하여간 어지간히도 신경이 쓰였다. 신경이 쓰이게 만들었다. 멀찍이서도 오목조목하게 보이는 조그마한 호석의 얼굴을 보니 그늘에 서서 느긋이 부채질을 하며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남준의 화라도 돋구려는지, 투구에 가린 남준의 붉으락푸르락한 얼굴빛이 보이기라도 하는 건지, 얄밉게도 웃고 있었다. 그러다 대장군과 정국과 함께 막사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정국이 부축하는 게 눈에 보여 남준은 더 속이 끓었다. 아침에 보았던 상처론 역시 아직 돌아다닐 만큼은 못 되었던 것이다.
호석의 미소가 자신을 향한 것인지 거리가 멀어서 확실히는 알 수 없었지만, 남준은 저를 보고 그런 것이라는 희한한 확신을 느끼며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등짝을 한 대 세게 후려치고 싶어졌다. 그러면 속이 좀 시원해질 것 같았다. 며칠 밤을 새워가며 간호하고 치료해서 간신히 나았는데, 장난스럽게 웃기나 하고. 남의 마음도 모르면서! 남준은 다시 한 번 그 여유로운 미소를 떠올리며 이를 으득 갈았다. 아무래도 호석의 등이 깨끗하게 나으면 기념으로 한 번 후려쳐 주어야 이 묵은 화가 씻은 듯 사라질 것 같았다.
*
짐을 뒤지던 윤기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진다. 하얗게 질린 윤기를 보고 곁에 있던 재환이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물었으나 윤기는 제 흔들리는 동공을 감추지도 못하면서 ‘아무것도 아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아닌 표정이 아니다. 재환은 한 번 더 ‘필요하신 게 있으신 겁니까?’ 하고 물었으나 윤기는 겁에 질린 얼굴로 차마 입을 떼지 못했다.
실수라기엔 지나치게 큰 실수였다. 주기를 억제하는 약을 가져오지 않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러 버렸다.
빠뜨릴 리 없는데, 보란 듯이 없었다. 그도 그럴 법 했다. 도성에서 짐을 챙겨 나오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을 허락받지 못했다. 그저 석진이 남준을 붙들고 벌어줄 시간 전에 짐을 챙겨야 했으며, 남준을 만난 사이에 도성을 떠나야 했고, 쉼 없이 달려 남해에 도착해야 했으니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남해에선 약을 구할 수도 없었다. 남해에선 음인과 양인에 대해 아는 사람조차 많지 않았다. 애초에 음인과 양인이란 것이 흔하지도 않았으며, 거기서도 윤기는 특이 체질인 터라 약을 따로 처방받았던 것이었다. 그러나 제게 약을 조제해 주었던 그 의원은 도성에 있었으며 자신은 이미 남해까지 내려온 터였다. 이곳에서 약을 처방받기엔 너무나 위험성이 컸다.
게다가. 수국의 황자로서 자신을 떠받드는 이들은, 자신이 음인인 것을 아무도 몰랐다. 수국에선 음인을 마치 창기(倡妓)와도 같은 취급을 했다. 주기를 맞으면 의식을 못 차리고 양인을 원할 수밖에 없는 그 본능에 굴종해야 하는 삶을 모질게도 욕했다. 그렇기에 윤기 자신이 음인임을 밝혀지는 순간, 아무리 수국의 황자라 해도 그때부터 그 정통성과 권위란 바닥에 처박히고 마는 것이었다.
심지어 자신은 벌써 주기를 맞지 않았던 것이 몇 년이고 쌓였으니, 주기 때 제가 어떤 행동을 할지 제 자신도 예상할 수조차 없었다. 색욕에 미친 사람처럼 눈이라도 뒤집혀 누군가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구걸이라도 할지 몰랐다. 저를 한 번 안아달라며 정신 나간 소릴 지껄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게 만약, 곁에 있는 제 부하라도 된다면, 그땐.
…그럴 수는 없었다. 자신이 피를 토해가며 주기를 막아왔던 이유가 무엇이었는데, 이렇게 눈앞에서 제 모든 계획을 제 손으로 망칠 수는 없었다.
등으로 식은땀이 흘렀고 손이 저도 모르게 덜덜 떨렸지만 윤기는 제 손으로 다른 제 손을 꽉 쥐고 떨지 않도록 붙들었다. 재환의 의아한 시선이 제게 머무르고 있는 것을 알았으나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다. 다행히 제가 알기로 주기가 찾아오려면 시간이 남아 있었다. 그 안에 어떻게든 이 일을 처리해야 했다. 그러지 못하면, 그러지 못하고 만약 이들 앞에서 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만다면.
“…….”
끔찍한 상상은 애초에 접어두는 게 나았다. 애초에 방법은 하나뿐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실행할 수 있을까. 윤기는 제 눈앞의 재환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어금니를 짓씹었다. 취사선택이 가능한 방법이 없었다. 제겐 어차피 한 가지 길뿐이었다. 가장 위험하고도 가장 말도 안 되는 방법.
윤기는 조용한 목소리로 곁에 있는 재환을 불렀다.
“재환아.”
“예, 마마.”
“나를 얼마나 믿고 있느냐.”
“…무슨 말씀이십니까.”
재환의 눈동자가 윤기를 향했다. 그 쌍꺼풀 없이 시원한 눈매와 커다랗고 짙은 눈동자가 윤기를 향해 순수한 의문을 담고 있었다.
“내가 어떤 사람이라 해도, 나를 믿고 따라와 줄 수 있냐는 말이다.”
윤기의 말에 재환은 여전히 의문스러운 얼굴을 했다. 그러나 윤기에게서 더 이상 말이 없자 재환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는 처음부터 마마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재환은 의외로 꽤 먼 곳에서부터 이야기를 꺼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 건 윤기에게 있어서 꽤나 생소한 경험이었다. 지금까지 제가 가진 사연이 깊어 누구에게 이야기를 할 줄도, 들을 줄도 몰랐던 윤기에게 재환은 꽤나 덤덤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 마마를 모시는 다른 분들과 달리 저는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황자마마보다도 어렸으니 이상한 일도 아니지요. 남은 이들이 수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마마의 존재를 제게 알려주었을 때, 그리고 있었던 일을 모두 들었을 때, 처음엔 원망도 많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왜 그렇게까지 하셨는지에 대해, 그리고 아버지께서 스스로 하셨던 선택에 대해.”
“…….”
“모두들 대의를 위해서라 했지만… 마마께 드릴 말씀은 아니오나, 당시 대의 같은 건 아비와 형을 잃은 제겐 어찌되든 좋은 것이었습니다.”
윤기가 묵묵히 이야기를 들었다. 재환은 윤기를 바라보지 않은 채 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마음 속 한 구석에 계속해서 응어리가 져 있었습니다. 사춘기 아이와 같았을지도 모릅니다. 외로웠고, 외로웠기 때문에 탓할 곳을 찾았고, 제 원망을 받을 곳으로 수국의 황가를 택하는 건 제게 있어 꽤나 타당한 선택 같았지요.”
“…….”
“제가 혹 황가에 대해 무엄한 말을 꺼내어도, 어른들도 저를 불쌍하고 딱하게 여기시어 무어라 하신 적이 없습니다. 저는 어른들이 참아주시는 것을 빌미삼아 계속해서 엇나간 행동을 했지요. 그게 어쩌면 제겐 독이었을 터이나, 어른들께선 전혀 그런 의도가 없으셨을 겁니다. 그저 제가 어른들의 그 뜻을, 그 마음을 알아먹지 못할 만큼 어리석었던 것입니다.”
“…….”
“그리하여… 계속 그랬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서 끊임없이 수국의 황가를 증오해 왔지요.”
담담한 말투로 뱉어내지는 재환의 말들이 자신을 탓하는 것 같은데, 묘하게 윤기에게 동병상련을 일으켰다. 황가를 증오해 왔다는 것이 화가 나기보다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그것을 내비치지 않은 채 윤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마마께선 모르셨을 겁니다. 저의 형의 배냇저고리를 보인 것이 제 심술이었다는 걸. 마마의 상처를 건드리고 싶어 어른들의 허락도 받지 않고 꺼내 보인 이야기였다는 것을. 마마께서 어떤 반응을 하시는지 궁금했던 제 철없던 행동이었습니다.”
“…….”
“하지만 그때, 형의 옷을 보자마자 떨고 계신 마마를 보며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몇 년 전, 그 옷과 그 옷에 얽힌 이야기를 처음으로 듣던 저와 너무나도 똑같은 반응이셨기에… 그만둬야 하는 것을 알았으나,”
“…….”
“제 마음을 이해받으려고 했던 욕심이 커서 마마께 그 옷에 대해 모두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떨고 계신 마마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보면서,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던 응어리가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서… 멈출 수가 없었다고 하는 게 옳을 겁니다.”
“…….”
“그때의 제 기분을 저도 이해할 수 없으나, 그날 이후로 다짐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윤기의 시선이 재환을 향했다. 재환은 윤기의 시선을 올곧이 받아내고 있었다. 마치 그날 제 눈을 가려주던 그의 아버지처럼 든든하고도 처연하게, 재환은 덤덤히 마지막 제 말을 이었다.
“마마께서 제 아버지와 제 형의 삶을 살아내고 계신 거라면, 저 또한 마마를 제 아버지와 형으로서 모실 거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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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기다리셨나요...? (쭈뼛쭈뼛) 기다리시다 지치셔서 이제 안 오면 그만둔 거려니... 하셨나요...? ^ㅁ^;;;;
오랜만이라고 인사드리기도 참으로 죄송스러울 만큼의 기간입니다 ㅠㅅㅠ;;; 그간 저는... 현생에 매진 중(?)이었습니다... 앞으로 더더 매진해야 하는데 진짜 언제 쓰고 언제 완결내죠 ㅠㅅㅠ? 망할... 정 안 되면 썰로라도 풀고 끝내고 갈 테니 ㅠㅅㅠ ... 으으 싫어요 글로 쓰고 싶어요ㅠㅅㅠ 암튼 뭐 그런 상태입니다. 거의 20일만에 찾아왔네요 흫하하.. 하.... 으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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